Individual Scenery : 각자의 풍경들
갤러리헤세드 설에덴
2024. 1. 27 - 2. 17
김재현, 남재현, 이내, 이상헌, 영재, 최제이, 호정
갤러리 헤세드(구 갤러리이든)는 오는 1월 27일부터 2월 17일까지 김재현, 남재현, 이내, 이상헌, 영재, 최제이, 호정작가가 참여하는 'Individual Scenery : 각자의 풍경들' 로 이전 재개관전을 진행한다. 추상에서 구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표현 방식으로 각각의 예술적 스펙트럼을 아우른 7명의 작가들은 각자의 예술적 세계를 캔버스 위에서 시작하여 전시될 전시장으로까지 확장해 내었다.
작가 김재현(b.1987)은 색채의 조화와 다소 사실적 캔버스 구성을 통해 관람자에게 신비로운 여행을 제안한다. 자연의 물리적 표현보다는 자연 그 자체로서 연출되어지는 감동에 주목하는 작가에게 숲은 단순하고도 복잡하다. 그가 그리는 숲은 재현으로서의 표현법이 의도적으로 배제되어 되려 작품을 더욱 사실적으로 만들지만 또한 그 자체로 관람객으로 하여금 환상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작가 남재현(b.1981)은 전통 미술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적인 해석으로 이상향을 그려낸다. 그의 작품은 자연과 달 같은 기호를 활용하여 현실의 불만족 안에서 새로운 희망과 기원을 표현하며, 이상적인 행복을 찾는 욕망을 조형적으로 탐구한다.
작가 이내(b. 1984)는 전시된 작품에서(기억시리즈) ‘풍요, 안락, 부유, 안정감’의 의미인 동시에 정반대의 ‘타락, 탐욕, 부패’의 의미를 함께 갖고 있는 금색의 이중적인 모습을 통해 스스로를 발견하고 자신의 행복했던 과거의 기억들을 금색을 통해 풀어내어 과거의 자신으로부터 현재의 자신에 이르기까지, 작가의 전부를 투영하여 스스로를 고찰한다.
작가 이상헌(b.1980)의 풍경화는 필름 사진처럼 노이즈가 낀 듯한 특징을 가졌다. 작가는 일상에서 마주친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국화 특유의 서정성을 이용해 잔잔히 스며드는 풍경으로 그려내 관람객에게 깊이있는 이미지를 전달한다.
작가 영재(b.1973)는 먹과 흑연으로 모노톤의 미학을 표현한다. 작가는 동화적인 상상을 더하여 작가와 할머니와의 관계를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데, 절제된 색감의 고요한 화면은 관객에게 잔잔한 위로를 건넨다.
작가 최제이(b.1975) 는 과거의 기억과 심상을 담은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 새로운 비현실적인 장소를 창조한다. 그의 작품은 거울처럼 관객의 감정을 반영하며, 향수와 이상이 어우러진 내면적 공간을 그려 관람객의 내면에 따라 달라지는 풍경으로 남는다.
작가 호정(b.)은 아트 패브릭, 회화, 한지 콜라주 작업을 통한 수행과정을 지독하게 거치며 작품속에 오래 전의 노래와 현대적 감성을 결합한 '生'의 열망과 본연의 '色'을 담아낸다. 그의 작품은 시대에 저항하는 저항운동이거나 영혼의 위로, 고뇌에 몸부림치는 시대의 송가 어떤 형태로든 존재한다. 호정은 작품을 통해 형이상학적 담론을 살려 '色'을 '詩'로 치환하여 마치 하나의 '詩' 를 읊는 것 과 같은 느낌으로 작업한다.
일곱명의 작가들이 하나로 어우러진 특별한 전시, 'Individual Scenery: 각자의 풍경들' 을 통해 겨울의 끝 무렵에서 관람객들이 발견할 새로운 풍경을 기대한다.
Gallery Hesed (formerly Gallery Eden) is presenting its reopening exhibition, 'Individual Scenery' featuring Jaehyun Kim, Jaehyun Nam, INae, Sangheon Lee, Youngjae, Jay Choi, and Hojung, from January 27 to February 17. These seven artists, spanning from abstraction to figurative expression, have extended their individual artistic spectra onto canvas through various expressive techniques.
Artist Jaehyun Kim (b.1987) proposes a mysterious journey to the viewers through harmonious colors and somewhat realistic canvas compositions. For the artist who pays attention to the awe-inspiring moments staged as nature itself rather than mere physical representations of nature, the forest is both simple and complex. The forests he paints deliberately exclude his own representation techniques to make the works more realistic, yet they evoke a fantastical feeling in the viewers themselves.
Jaehyun Nam (b.1981) draws inspiration from traditional art to depict utopian landscapes in a contemporary interpretation. Utilizing symbols such as nature and the moon, his works express new hope and aspirations within the dissatisfaction of reality, exploring the desire for ideal happiness sculpturally.
In the exhibited works, artist Inae (b.1984) explores the dual nature of gold, representing meanings of 'abundance, comfort, prosperity, stability' and simultaneously 'corruption, greed, decay.' Through these gilded memories, she reflects on her past, arriving at her present self.
Landscape paintings by artist Sangheon Lee (b. 1980) feature a distinctive film-like noise. Using the lyrical qualities of Korean traditional painting, the artist portrays the beauty of nature encountered in daily life, subtly permeating viewers with deep, meaningful images.
Using ink and charcoal to convey a monochromatic aesthetic, artist Youngjae (b.1973) adds fairy-tale elements to his artwork, focusing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artist and his grandmother. The restrained color palette emanates a quiet tranquility, offering subtle solace to the viewers.
Jay Choi (b.1975) captures landscapes imbued with past memories and fantasies, creating surreal places through spontaneous photo manipulations. She mirrored artworks reflect the emotions of the viewers, portraying an internal space where nostalgia and ideals converge, leaving a lasting impact.
Hojung (b.) undertakes a rigorous process combining art fabric, painting, and Hanji collage, infusing her works with the aesthetics of ancient melodies and modern sentiments. Her creations embody the desire for '生' and the essence of '色,' serving as a poetic discourse on metaphysics. Through her meticulous process, Hojung crafts a visual poem, resonating with the winds of change.
The collaboration of these seven artists results in a special exhibition, 'Individual Scenery' inviting viewers to discover new landscapes as winter draws to a close.